재미있었지만 조금 씁쓸한 경포 여행
Posted at 2010/05/23 23:47// Posted in 일기장이번 부처님 오신날 연휴를 맞아 아내와 딸아이 이렇게 가족 나들이를 갔습니다.
행선지는 경포!
가는길에 대관령 양떼목장을 들렸습니다.
사람 정말 많더군요.
매표소까지 가는데 줄서서 30분 가까이 기다린것 같습니다.
그래도 탁 트인 풍경과 딸아이가 좋아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양은 가까이서 보지 못했습니다.
건초를 주는 곳이 있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접근도 못했습니다..
뭐 어찌되었던 저녁에 횡성한우도 먹고 나름 만족스럽게 여행했습니다.
이제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아침에 동해바다에서 해뜨는 것을 보자고 아내가 제안해서 경포대로 향했습니다.
조금 걱정이 되긴했지만 아직 성수기도 아닌데 바가지를 씌울까 하는 마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더군요.
경포대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그 주변 반경 3km 이내 모텔들은 바가지 요금을 씌웠습니다.
관리실 앞에 떡하니 성수기 시즌이라 요금을 받는다고 내놓았더군요.
그런데 시작하는 날짜를 스티커로 가렸습니다.
얼마냐고 물어보니 12~15만원을 부르더군요.
현금으로 하면 11만원에 해준답니다.
위에 표시한 부근에 10군데 모텔이 모두 그런 가격을 불렀습니다.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해뜨는건 포기하고 조금 더 강릉 시내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강릉역 근처로 가면 모텔군들이 있습니다.
저 모텔군으로 들어가니 할머니 분께서 이리 오라고 하십니다.
방 싸게 줄테니 여기서 묵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아이가 있어서 욕조가 필요한데 욕조 있나요?" 했더니
"아이가 있으면 여긴 안되고 요 위에 있는 모텔로 가봐 거기 큼직한게 좋아" 하고 추천해 주십니다.
추천한 곳으로 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3만원이랍니다.
방 크기도 3인가족이 묵기에는 굉장히 여유있었습니다.
강릉역과 경포해수욕장까지 거리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5.9km로 천천히 가도 10분이면 가는 거리입니다.
저희는 숙박비에서 아낀 돈으로 다음날 아침에 초당순두부집에서 순두부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아침으로는 딱이었습니다. 그러고선 여유있게 경포 해수욕장에서 가서 딸아이와 바닷물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혹시나 '연휴'때 경포해수욕장으로 가실일이 있다면 바닷가 숙소를 찾아보시는것보단 시내쪽으로 들어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5만원에서 3만원으로 무려 12만원이나 아낄 수 있었습니다.
해뜨는 장면을 볼 수 있는 메리트?
10분만 일찍 숙소에서 출발하면 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3일 반짝 특수때 한몫 챙겨보겠다고 날짜까지 가려가면서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경포 모텔들은 조금 괴씸하네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 경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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